프롤로그
베르시아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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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특징
개발자인터뷰
 
1차 영웅 전쟁이 끝나고 시간은 고요함과 평화 속에 물을 타듯 흘러 갔다. 베르시아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한때 대륙의 존재 자체를 위협했었고 수많은 군인들을 사궁에 몰아 넣었던 참혹한 전쟁의 잔상은 흐려져 갔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는 폭풍이 오기전의 고요함 같이 또 다른 위험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10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오크들의 군대가 인간들의 영역을 침투 하면서 그 달콤했던 평화는 한 순간에 깨지고 만다.

제 2차 영웅전쟁의 서막은 오크들의 갑작스러운 침략과 새로운 영웅의 등장으로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자신을 포함하여 아무도 출생의 근원을 모르는 고아로 자란 큐리안은 성년이 되자 자신이 자랐던 수도원이 있는 고향 헤이븐을 떠나 모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6년의 기간이 흐른 뒤 다시 고향을 찾은 큐리안은 상상을 못했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오크의 침략이라는…
오크, 오우거, 리치, 뱀파이어 등 암흑의 존재로 결탁된 암흑 동맹의 습격을 알리기 위해 큐리안은 히로니덴왕과 기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길을 떠난다. 이러한 큐리안의 빠른 대처로 인해 아질리아에서 파견된 기사 게르노트는 암흑 동맹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아질라와 히로니덴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나 의회는 그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다. 오크 군단들의 보다 강력한 재침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게르노트는 아질리아 주변의 모든 국과 들과 협상을 맺어 동맹군을 결성하게 된다.

이렇게 확실한 선과 악의 세력 대립 속에서 1차 영웅 전쟁의 주역들이었던 저크 나이트들이 다시 세상에 나타나게 된다. 문라이트, 케져, 릭블러드 등등 1차 영웅 전쟁에서는 절대악에 대립하여 싸웠던 정의의 기사들이 각각 다른 목적과 이상을 가지게 되면서 서로 칼을 맞대게 되는 상황이 연출 된다.

암흑 동맹의 궁극적인 목적은 파멸의 제단을 다시 건립하여 에이션트 하트의 힘으로 베르시아 대륙을 통일 하는 것. 그러나 인간연합군은 문라이트와 큐리안을 내세워 다시 한번 파멸의 제단의 완성을 방해하는데 성공한다. 이미 승기가 인간연합군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리치의 통치자인 아마루아는 릭블러드를 배신하고 단신으로 에이션트 하트의 힘을 통해 대륙의 정복을 꿈꾸는데….

너무나 막강한 힘을 지니게 된 아마루아를 처치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존속을 위해, 인간 연합군과 릭블러드는 맹약을 맺게 된다. 고대로부터 온 악의 화신 아마루아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고대 최강의 용 니블 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현자 문 라이트는 마침 적절한 시간에 그를 오랜 잠으로부터 깨워 아마루아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다.

고대의 용 니블은 다시금 잠에 들고, 전장은 적만만이 감돌고 있었다. 그러니 이 고요가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았으니..
세계는 눈앞에 닥쳐올 파열의 위기에서 잠시 벗어났지만 영웅들이 짊어져야 할 숙명은 아직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

에이션트 하트의 힘으로 되살아나서 영원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릭 블러드. 그는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떠난 친구들에게 복수하게 위해 조만간 다시 돌아올 것 이다. 아마루아의 죽음 그리고 릭 블러드의 행방불명과 함께 제 2차 영웅 전쟁은 서서히 그 막을 내리게 된다. 그 누구의 승리도 패도 아니었던 이 전쟁은 양 종족간에 큰 멍에를 남긴 채 전장의 먼지 속에서 서서히 묻혀갔다.